배우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음성파일이 또 유출됐다. 이 파일에서 여성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 특징을 알고 있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낙00000000’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부선이 말한 스모킹건이 바로 이 신체 비밀”이라고 적으며 두 여성의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 음성파일에서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에 꺼내려고 했는데, 모 의원이 다 기자들에게 말한 것 같다”며 이 지사의 신체 특징에 대해 털어놨다. 대화에 참여한 또 다른 여성은 “성추행, 성폭행 사건 재판에서 여자가 승소할 때 이게 관건이다. 은밀한 부분의 특징”이라며 동조했다.
이와 관련한 김부선 측의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김부선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김부선과 이 지사는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부선은 과거 이 지사와 자신이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에 김부선은 지난달 28일 이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3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김부선은 4일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스캔들 관련 검찰에 제시할) 증거는 넘친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