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발주한 공사 과정에서 규정을 어기고 외국산 자재를 써서 차액을 챙긴 혐의로 지역 건설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같은 혐의(사기 등)로 사천지역 건설업체 대표 A(45)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께 사천시가 발주한 공원 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애초 조경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한 국산 암석을 베트남산 암석을 사용해 수천만원의 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이런 수법으로 챙긴 차액의 일부인 2000~3000만원가량이 시 공무원에게 건너갔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사 자재를 바꿔치기한 것은 인정하지만, 공무원에게 돈을 건네주지는 않았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
이 사건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사천시청 공직사회에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사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