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결·몰카 규탄" 5차 혜화역 시위

"편파 판결·몰카 규탄" 5차 혜화역 시위

기사승인 2018-10-06 21:39:37

불법촬영(몰카) 범죄를 규탄하고 남성 위주 편파 판결을 주장하는 여성들이 6일 서울 도심에서 시위를 열었다.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편파 판결·불법촬영 규탄 시위’를 개최했다.

불편한 용기는 “성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사법부는 남성들의 성범죄에 유독 관대하게 대처하며 성별에 따라 판결의 수위를 달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성 위주의 사법부는 어째서 남성 가해자에게만 감정이입을 하는가”라며 “여성은 남성들의 유희를 위한 도구가 아니다. 여성을 남성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편파 판결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모든 불법촬영 가해자에게 강력 처벌이 이뤄지고, 여성들의 삶이 인간다워지는 그 날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경찰대 여성 비율 90%’ ‘헌법재판관 여성 임명’ ‘여성 장관 100% 임명’ 등의 구호들이 등장했다. 또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혐오범죄 처벌을 강화하도록 법 조항을 개정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동시에 보내는 ‘문자 총공’ 행사도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6만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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