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 여론조사 등에 불법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재만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 을 당협위원장이 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해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북 모 대학 교수 K씨 등과 공모,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조사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대구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혐의로 이 씨 누나를 고발하고 이 씨를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조사 과정에 K교수 등 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불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권유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