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내년부터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의 통합채용을 추진한다.
그동안 수시로 시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을 채용하면서 우수 인재 선발의 한계 및 비효율적인 시험관리 등 문제가 발생해온데 따른 것이다.
고양시는 공공기관 직원 채용시험을 통합, 정기적으로 실시하면 채용규모가 확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인적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채용절차에 필기시험을 의무화하고 면접 시 외부위원 비중을 높이는 등 합리적인 공통기준을 마련해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기적 통합채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기관 인력운용의 경직성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경력직이나 연구직 등은 해당 기관에서 꼭 필요한 사람을 선발할 수 있도록 기관과 협의해 배려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기존의 산발적 직원채용 시험을 통합·일괄 실시해 채용 전반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양시는 지난 5일 기관 정원 총량제 도입(공무원 총 정원의 25% 범위로 한정), 통합채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한 관련 조례 ‘고양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