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KBS 경영지표 악화에도 1억 원 이상 연봉자 60%”

윤상직 “KBS 경영지표 악화에도 1억 원 이상 연봉자 60%”

기사승인 2018-10-08 12:56:16

공영방송 KBS의 경영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지만, 연봉 1억 원 이상의 고액연봉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KBS로부터 제공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내 1억 원 이상 고액연봉자 비율은 계속 증가해 지난해 60%를 기록했다.

총원 대비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은 인원의 비율은 2015년 57.3%, 2016년 57.9%, 2017년 60%로 해마다 증가했다.

더불어 KBS는 직원 복지포인트로 3년 동안 329억 원 가까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103억1823만 원, 2016년 103억8264만 원, 2017년 121억7701만 원이 복지포인트로 지급됐다.

반면 경영지표는 악화됐다. 매출액은 2015년 1조5462억 원에서 2017년 1조4326억 원으로 감소했다. 2016년 5873억 원으로 감소했던 부채는 2017년 다시 6054억으로 증가했다.

KBS2의 시청률도 2015년 5.6%, 2016년 5.9%, 2017년 5.0%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광고수입도 2015년 5025억 원에서 2017년 3666억 원으로 감소했다.

윤 의원은 “KBS의 경영지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데 1억 원 이상 고액연봉자가 60%를 차지하는 등 방만 경영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방만 경영의 근원인 노조의 기득권화를 혁파하고 경영악화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KBS가 명실부상한 공영바송으로 거듭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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