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한 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위장전임 등 각종 의혹으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된 유 부총리를 지난 2일 공식 임명한 바 있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5~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 중 48.3%가 ‘적절하지 못한 인사’라고 응답했다.
‘적절한 인사’라는 긍정평가는 35.8%, ‘잘 모름’이라고 답한 평가유보는 15.9%로 조사됐다.
유은혜 부총리의 인사를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자녀 위장전임 및 병역면제 논란(52.2%), 교육전문성 부족(29.1%), 피감기관 소유 사무실 임대(6.5%) 등이 꼽혔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부적절한 인사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대구·경북(부적절 60.9%, 적절 21.9%), 강원·제주(52.4%, 37.5%), 부산·울산·경남(50.6%, 33.4%), 서울(49.7%, 36.5%), 대전·세종·충청(47.4%, 37.9%), 경기·인천(47.2%, 37.1%), 광주·전라(31.6%, 45.5%) 순으로 부정평가가 많았다. ‘적절한 인사였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광주·전라의 경우 평가유보(잘모름 22.9%) 비율도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6.4%)와 40대(43.0%)가 ‘적절한 인사’라고 답한 비율이 많았다. 19~20세, 50대, 60세 이상의 경우 각각 47.0%, 55.5%, 52.3%가 ‘부적절한 인사’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66.7%)과 정의당(52.3%) 지지층에서 ‘적절한 인사’라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자유한국당(84.2%)과 바른미래당(90.3%) 지지층에서는 대부분이 ‘부적절한 인사’라고 응답했다. 민주평화당의 경우 적절 35.1%, 부적절 48.7%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부적절 52.7%, 적절 35.4%) 여성(43.8%, 36.3%) 모두 부정평가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5%+휴대전화 7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2만4139명,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