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 40%, 피프로닐 설폰 오염…이양수 의원 “조사 시점 의문”

산란계 농장 40%, 피프로닐 설폰 오염…이양수 의원 “조사 시점 의문”

기사승인 2018-10-10 09:32:21

전체 산란계 농장 중 40%가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 설폰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농식품부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전체 산란계 1490개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 설폰 오염도 환경조사를 한 결과 전체 대비 40%인 596개 농가가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 설폰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제2급 중증도 위험성 살충제로 지정돼 있다.

전체 친환경 산란계 641개 농장 중 178개 농장(27.8%)이 피프로닐 설폰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178개의 살충제 검출 농장 중 100개 농가는 친환경인증이 취소됐고, 78개 농가는 표시정지 등의 처분(표시정지 71개 농가·기간종료 2개 농가·인증포기 3개 농가·재검사 적합처분 2개 농가)을 받았다. 

이 의원은 “농식품부가 산란계 오염도 환경조사를 닭 진드기가 창궐하는 7~8월 여름에 하지 않아 산란계 농장의 정확한 살충제 오염도 측정이 가능한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특히 친환경 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가의 27.8%가 살충제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나와 충격적”이라며“산란계 농가에 대한 보다 섬세한 관리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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