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훈식 의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사 원가가 중견 건설사 보다 비싸다”라며 “분양 원가 공개되면 납득할 만한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상우 LH공사 사장을 향해 “분양원가 공개하는 사항을 고려하면 안전과 관련 문제는 합리적 대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지난해 10월 LH건설 현장에서 세 명이 사망하는 사고 발생했다. 또한 LH 타워크레인 운영현황을 봤더니 20년 이상 된 게 전체의 41%다. 15년 이상으로 따지면 60% 가까이 된다”며 “중견사 보다 분양가도 높은 데 타워크레인 사용 연식은 오래된 것을 사용한다”라고 힐난했다.
이에 박상우 LH공사 사장은 “동의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시설에 대한 설계를 반영하고 그 돈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따로 챙기자고 말하고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2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염 모(50) 씨 등 3명이 숨지고 김 모(51) 씨 등 2명이 다쳤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해 11월 타워크레인 중대 재해 예방 대책을 발표해 연식이 20년 이상 지난 노후 타워크레인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