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평론가 황교익이 EBS ‘질문 있는 특강쇼 - 빅뱅’에서 또 다시 백종원을 저격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교익은 11일 방송된 ‘질문 있는 특강쇼 - 빅뱅’에 출연해 ‘맛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황교익은 사람들이 단맛을 찾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던 중 “몸에서는 당을 요구하는데 바깥에서는 모두가 ‘(당을 섭취하면) 안 돼’라고 한다”며 “그런데 텔레비전에 조금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넣는다”고 말했다. 백종원을 묘사한 것이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를 풀어줄 구세주가 나온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이 그 선생에 대해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를 이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황교익은 ‘괜찮아유~’라는 충청도 사투리를 흉내 내는 등 백종원을 연상케 하는 언행을 거듭했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곱지 못하다. 백종원을 묘사한 발언이 인신공격이라며 제작진이 이를 편집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 시청자는 “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아냥과 비난이 과연 프로그램의 취지와 어울리는지 제작진에게 묻고 싶다”며 “황교익씨의 일방적인 비아냥(CG까지 친절히 입혀서)을 교육방송에서 그대로 내보낸다는 것이 과연 교육적으로 옳은 일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교익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막걸리 시음으로 제조된 지역을 맞추는 장면을 두고 제작진이 편파적으로 편집했다고 주장해 누리꾼들과 설전을 빚었다. 제작진은 황교익의 주장에 “인위적인 설정은 없었다”고 맞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