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에도 부동산펀드 투자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리스크관리와 투자자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의원(민주평화당)은 12일 국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동산펀드에 대해 장기투자상품(평균 5~7년을 투자)으로 펀드만기에 부동산가치가 하락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해외부동산의 경우 환율 급락에 따른 위험이 있어 리스크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펀드 운용규모가 급증해 부동산펀드의 수탁고 및 해외투자 증가로 인해 늘어나는 리스크에 비해 자산운용사의 미흡한 관리 체계로 투자자의 피해발생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다.
2018년 6월말 현재 부동산펀드 수탁고는 66조800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13년말(24조3000억원) 이후 175% (42조5000억원)나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투자 규모가 34조3000억원(51.3%)으로 국내투자(32조5000억원, 48.7%)를 추월하는 등 투자지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장병완 의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동산펀드에 대해 리스크 관리실태를 점검하는 등 감독강화 필요성이 있다”며, “감독당국은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석헌 금융원장은 “지적하신 내용에 공감한다.”며 “검토하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