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말라야’ 찍은 임일진 감독, 히말라야서 눈 감아

영화 ‘히말라야’ 찍은 임일진 감독, 히말라야서 눈 감아

영화 ‘히말라야’ 찍은 임일진 감독, 히말라야서 눈 감아

기사승인 2018-10-13 23:17:16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한국인 원정대원 5명 중 영화 ‘히말라야’ 작업에 참여한 임일진 다큐멘터리 감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계도 충격에 빠졌다.

임 감독은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등반을 촬영하기 위해 원정대원으로 참여했다가 13일 오전(현지시간) 해발 35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다른 원정대원 5명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임 감독은 18년째 산악 영화를 전문으로 촬영했으며 아웃도어·익스트림 스포츠 관련 영상물을 제작하는 엑스필름 대표이기도 하다.

또한 임 감독은 2015년 개봉해 775만 관람객을 모은 영화 히말라야 특수촬영(VFX) 원정대장으로 참여해 한 달가량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머물기도 했다.

임 감독은 2002년 ‘브리드 투 클라임’, 2005년 ‘렛츠 겟 펌프드’, 2007년 ‘어나더 웨이’ 등 작품을 발표했으며 2008년 산악인 전양준 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 ‘벽’으로 이탈리아 트렌토 국제산악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장편 극영화 ‘북한산 다람쥐’를 제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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