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준호가 OCN ‘플레이어’에 특별출연, 명불허전 연기내공을 선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에서 강하리(송승헌 분)의 아버지이자 검사 최현기 역으로 특별출연한 허준호가 어떤 세력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되는 상황을 압도적인 열연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현기로 분한 허준호는 등장부터 남다른 포스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엘레베이터로 올라타는 그, 위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기척에 천장을 올려다보는 그때 알 수 없는 팔이 내려와 그를 잡아당기고 팔다리가 흔들리는 모습으로 죽음을 예감케 했다. 이후 장검사(김원해 분)의 차 위에 그대로 추락하는 강렬한 엔딩을 맞았다.
허준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캐릭터에 투영하여 최현기의 죽음을 보는 이들에게 생생하게 전달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강하리가 사기꾼의 삶을 살게 된 스토리에 설득력을 더하며 배우 허준호의 명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허준호의 특별출연은 늘 드라마틱하고 경이로운 장면들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영화 '불한당'에서 전라도의 큰 손 김성한으로 특별출연해 단연 최고의 신스틸러로 활약, 이어 올해는 영화 '인랑'에서 호연을 펼치며 특별출연의 한 획을 그었다. 더욱이 이번 '플레이어'에서도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여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매 출연마다 특별출연 그 이상의 몫을 해내고 있다.
이렇듯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난이도 있는 연기를 훌륭히 소화하는 허준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허준호는 오는 11월 28일 개봉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