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우수사례로 선정돼 '2018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은 정보기술(IT)·지식정보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기업·기관에 수여한다.
올해는 지난 8월부터 280여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심사, 인터뷰 등을 거쳐 효율성, 사업성, 혁신성, 차별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포항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은 첨단ICT 기술, 사물인터넷, 5G 네트워크 등 4차 산업을 접목해 지진으로부터 시민과 학생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건축물 안전점검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세계 어디에서나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그 결과 공공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시스템은 광센서를 시설물 주요 부분에 설치, 지진으로 인한 미세한 진동과 균열을 감지해 학생과 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첨단 시스템이다.
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 현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대상시설 현장조사 후 6월 지진 피해지역 11개 시설에 67개의 감시센서와 광케이블 설치를 마무리했다.
시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내년부터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