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 슈퍼카 회사돈으로 탄다…1억이상 수입차 10대 중 7~8대 법인용

25억 슈퍼카 회사돈으로 탄다…1억이상 수입차 10대 중 7~8대 법인용

기사승인 2018-10-15 16:46:10

한해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1억 이상 수입차 10대 중 7~8대가 업무용 차량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법인용 차량은 25억원에 달한다. 

15일 국토교통부가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수입차 용도별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억 이상 수입차의 76.0%(1만8837대)는 업무용(법인·영업용)으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1억 이상 수입차 중 개인용도는 23.7%(5873대)로 집계됐다. 2억 이상 차량의 경우 88.3%가 업무용이었다.

지난 5년간 법인용도로 등록한 수입차 중 최고가 차량은 부가티 ‘베이론’으로 취득액이 25억9000만원에 달했다. 이어 페라리(17억 및 16억4000만원, 2대), 벤츠 SLS AMG(12억원), 애스턴 마틴의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11억5000만원), 벤츠 C-Class(11억4000만원), 포르쉐 918스파이더(10억9000만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9억원), 롤스로이스 팬텀 EWB(8억7000만원), 재규어 XJ 3.0D(8억원) 순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개인 용도로 고가 수입차를 구매하고, 이를 업무용으로 등록하여 법인세를 탈루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며 “이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운행일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데 현실여건 상 무용지물이다. 관계당국은 해외 선진사례를 검토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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