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소야 컬러 프로젝트’(SOYA Color Project· 이하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가수 소야가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는 앨범을 내고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를 버리고 솔로 가수로 인정받고 싶다는 소야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가수 소야는 17일 서을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아티스트’(Artist)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소야는 앨범의 타이틀곡 ‘아티스트’(Artist)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총 네 단계로 구성된 ‘컬러 프로젝트’는 소야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소야는 지난 1월부터 자신의 이름 철자인 ‘S' 'O' 'Y' 'A'에서 착안한 노래 ’쇼‘(SHOW) ’오아시스‘(OASIS) '와이셔츠’(Y-Shirt)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다양한 콘셉트와 음악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이 프로젝트를 완결하는 마지막 결과물이다. 앞서 공개된 세 곡을 포함해 타이틀곡 ‘아티스트’와 신곡 ‘얼론’(Alone)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이날 소야는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하며 제 안에 다양한 모습을 발견했다. 놀라운 부분도 있었고 흥미롭기도 했다”면서 “자신감이 생긴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컬러 프로젝트’의 성과에 관해서는 “마음에 드는 콘셉트로 한 가지만 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매력을 보여드렸다”며 “스스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네 가지 콘셉트 모두 만족스럽다”고 귀띔했다.
자신만의 색을 찾은 덕분일까. 소야는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야는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평소보다 두 배로 욕심을 냈다. 녹음을 긴 시간 진행했고, 안무에도 큰 비중을 뒀다고”고 말했다. 1년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의 마지막 결과물인 만큼, 높은 완성도를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소야는 이번 앨범 활동에서 16명의 댄서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여러 명의 댄서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이유에 관해 소야는 “타이틀곡이 팝록 기반의 댄스곡이다. 많은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과거에도 함께 작업했던 에일리언(ALiEN) 팀과 안무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소야는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여러 수식어에 관해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가수 김종국의 조카라는 점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 “솔로 가수 소야보다 김종국의 조카라는 부분을 먼저 봐주시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자연스럽게 솔로 가수 소야로 대중에게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두아리파라는 별명에 관해서는 “오늘 스타일이 두아리파와 비슷한 것도 같다”면서 “그 이름이 제 앞에 붙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하고 영광인 수식어다. 두아리파의 노래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저도 두아리파처럼 비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 수식어를 뒤로 하고 소야가 찾고 싶은 정체성은 솔로 가수다. 소야는 “저만의 색을 찾아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싶다는 의미로 이번 앨범명을 지었다”면서 “제 노래에는 꿈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제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어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야는 17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