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엔진화재 관련 현대·기아차 현지법인 경영진 출석요구

美상원, 엔진화재 관련 현대·기아차 현지법인 경영진 출석요구

기사승인 2018-10-18 11:05:52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가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법인 최고경영진에 대해 다음달 14일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존 튠 상무위원장과 민주당의 빌 넬슨 의원이 이경수 현대차 미국 법인장과 윤승규 기아차 미국 법인장에 각각 출석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출석요구 이유는 현대·기아차의 차량 엔진화재 사고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튠 상무위원장과 넬슨 의원이 서명한 서한에서 "청문회에서는 차량화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점검하고, 화재위험을 노출하는 결함을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넬슨 의원은 "지난해 2014년식 기아차 쏘울 차량의 비충돌 차량화재 사망사고가 신고됐다"면서 "우리는 화재의 원인을 파악해야 하고 차량 소유주들은 그들의 차량이 안전한지를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내 비영리 자동차 소비자단체인 CAS(Center for Auto Safety)는 미국 정부에 "현대·기아차에 2010년부터 220건 이상의 화재 신고와 200건 이상의 연기, 탄 냄새 등이 신고됐다"며 290만대의 리콜을 촉구했다. 신고 차종에는 2011년~2014년형 기아 쏘렌토와 옵티마(국내명 K5), 현대 쏘나타와 싼타페, 2010년~2015년형 기아 쏘울이 포함돼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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