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부자 1%가 종부세 3분의 2이상을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금만 1조원에 달한다.
18일 윤후덕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2012~2016년 종부세 결정현황 백분위자료를 받아 분석한 것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부세 납부자 중 1%인 3355명이 2016년 종부세 전체 세액의 71.6%인 1조953억원을 납부했다. 1인당 3억26000만원을 부담하는 셈이다.
그에 비해 종부세 납부자 하위 1%는 1인당 255원을 납부했고, 하위 10%는 1인당 2만6000원을 납부했음. 하위 30%인 10만 명은 1인당 9만8000원을 납부해 평균 10만원도 채 내지 않았다.
종부세 납부자 하위 75%인 28만5000명은 총 1479억 원을 납부했다. 이는 전체 종부세 납부액의 9.7%로 1인당 기준으로는 연 51만8000원을 납부한 것.
윤후덕 의원은 “이번 발표로 우리나라 부동산 소유자 상위 1%가 얼마나 많은 자산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며 “한 편으로는 종합부동산세 설계 자체가 고소득 다주택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