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 그룹 회장 “한국은 볼보 굴삭기의 판매부터 혁신까지 이뤄지는 심장”

볼보건설기계 그룹 회장 “한국은 볼보 굴삭기의 판매부터 혁신까지 이뤄지는 심장”

기사승인 2018-10-19 15:38:11

“볼보의 굴삭기 부문에 있어서 한국은 생산, 연구개발, 판매기지 모두가 집결된 곳입니다. 글로벌 허브, 역량의 집결지로 가장 중요한 심장과 같습니다”

19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동에 있는 서울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멜커 얀베리(Melker Jernberg) 볼보건설기계 그룹 회장은 “한국 시장이 최근 굴삭기 판매에 있어 중국 등에 비해 판매량이 떨어지고, 한국은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며 “하지만 볼보에 있어 한국 시장은 굴삭기 기술과 생산 역량이 총집결된 허브로 가장 중요한 국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지난 20년의 발자취와 향후 자사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간담회에는 멜커 얀베리 회장,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 빌 로우 볼보건설기계그룹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 대표는 향후 국내 건설기계 점유율 확대 목표에 대해서 밝혔다. 그는 “볼보가 회사를 인수한 1998년 3700억원 정도 규모의 매출은 지난해 약 2조원으로 다섯 배 넘게 급증했다”며 “또 지난해 굴삭기 생산량은 1만3261대를 기록, 인수 당시와 비교해 약 4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에서 20%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25% 이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련 서비스까지 포함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98년 7월 볼보가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할 당시 670억 원의 적자를 내던 부실기업이었다. 하지만 2년 만에 253억원의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인수 당시 70%에 달했던 내수 비중을 낮추고 수출주도형 판매 전략을 수립, 기업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결과다. 그 결과 2012년에는 2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220개 딜러를 통해 120개국으로 굴삭기를 수출하는 글로벌 굴삭기 기업으로 업계에서 자리 잡았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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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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