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과 그의 남편 왕진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왕진진은 낸시랭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을 내놨고 낸시랭은 왕진진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왕진진은 지난 18일 온라인 연예매체 OSEN을 통해 “내가 (낸시랭을) 협박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전날 낸시랭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왕진진으로부터 감금·폭행 당하고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그러면서 왕진진은 “낸시랭이 술에 만취한 채 귀가해 몸을 휘청거리기에 잡아줬는데,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할퀴고 때린 적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증거라면서 손톱자국이 난 팔다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낸시랭은 이전의 주장을 고수하며 서울가정법원에 피해자 보호 명령 청구서를 제출했다. 19일 SBS funE에 따르면, 낸시랭이 제출한 청구서에는 왕진진이 자신의 집에서 퇴거하고, 의사에 반해 주거·직장 등지에서 100m 여 접근해서는 안 되며, 면담을 강요하거나 전화 SBS 메시지 등을 보내는 방법으로 피해자의 생활 및 업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요청이 담겼다.
왕진진과 낸시랭의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낸시랭은 이혼 소송 외에도 왕진진을 협박 혐의 등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왕진진 역시 낸시랭이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공갈·협박하고 그 대화 내용을 제3자에게 전달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내비쳤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