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비핵화 조치 위한 국제사회 견인책 필요”

文대통령 “北 비핵화 조치 위한 국제사회 견인책 필요”

기사승인 2018-10-20 19:05:37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계속 비핵화 조치를 추진하도록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견인책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셈(ASEM) 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메이 총리에게 “적어도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키면 대북 인도적 지원이나 제재완화가 필요하고,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메이 총리와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북한도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좀 더 과감하고 확실한 행동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도 “문 대통령이 보여준 용기와 결단에 대해 감사드리며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진전되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영 정상회담이 메이 총리의 아셈 발언 순서로 20분 만에 조기 종료되자 독일·태국 총리와의 회담이 끝난 뒤 아셈 본회의장에서 메이 총리를 다시 만나 15분간 추가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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