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클래스효성 “VIP 벤츠 매입 특혜·하자수리차 판매 송구…재발 방지 노력할 것”

더클래스효성 “VIP 벤츠 매입 특혜·하자수리차 판매 송구…재발 방지 노력할 것”

기사승인 2018-10-22 18:49:54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판매회사인 더클래스효성이 참여정부 시절 정책실장인 변양균 씨의 배우자에게 특혜성 할인을 제공한 것과 하자보수차량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한 일을 공식으로 사과했다.

더클래스효성 측은 22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15일 추혜선 의원이 제기한 하자 보수 사실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과 특정인에 대한 과다 할인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설명한다”며 “올해 초부터 내부 전문가와 외부 전문변호사로 구성된 독립적인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해 지난 4월 이런 사실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입과정에서 흠집 등 하자가 발생한 차량의 하자 수리 기록을 알리지 않고 판매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더클래스효성은 “올해 4월 사내 내부 조사 이후 5월부터 출고 전 하자수리 기록이 있는 차량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수리 사실을 알리면서 사과와 보상조치를 진행했다”며 “향후에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변 전 정책실장의 배우자에게 특혜성 할인을 제공한 일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에 대해 더클래스 효성은 “해당 건에 대해서도 지난 5월 자체 감사를 통해 잘못을 적발해 관련 임원들을 중징계하고 해당 임원들이 할인금액에 대해 변상하도록 조치를 진행했다”며 “이런 문제로 고객들에게 허탈감과 상실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더클래스효성은 지난 15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벤츠E300 신형모델을 산 변 전 정책실장의 배우자가 차량 가격의 41.6%를 할인받은 것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신차를 하자보수를 해놓고 신차 가격으로 판매한 일이 추혜선 정의당 의원을 통해 폭로됐다. 이를 통해 권력층에게는 특혜성 할인을 제공하면서 일반 소비자는 기만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