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대기업 그룹 전 모 회장의 혼외자라는 왕진진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그와 이혼 소송 중인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밝혔다.
낸시랭은 지난 2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어머니를 통해 확인했다”며 왕진진이 주장한 ‘전 모 회장 혼회자설’이 거짓이라고 말했다. 왕진진이 ‘키워준 어머니’라고 부르던 시어머니가 왕진진의 친모이며, 농사를 짓던 친부는 전남 강진에서 경운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설명이다.
인터뷰에 따르면 낸시랭은 왕진진의 친모에게 “왕진진을 설득해 지금까지의 거짓을 고백하는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열게 하겠다”며 거짓말을 바로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왕진진이 자신의 동의하기는커녕 폭행과 협박, 강요, 그리고 회유를 반복했다고 낸시랭은 주장했다.
그는 “왕진진이 자신의 거짓말만 인정한다면 책임감으로라도 새로운 인생을 함께 하려고 했다”며 “이 모든 거짓말의 장본인인 왕진진의 마지막 진실 고백을 바라고 있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 같다. 앞으로 남은 법적인 이혼과 고발 과정을 진행하면서 순진했던 그 옛날 팝아티스트 낸시랭으로 다시 만나 뵙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말 혼인 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으나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감금·폭행당하고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으로 협박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왕진진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