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국민연금 기금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전주 국민연금공단본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 의원은 “기금운용수익률이 저조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최근 10년간 국내 주식 수익률이 좋지 않다”며 그 이유를 김성주 이사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이 “국제시장 경기에 따른 국내 주식의 영향이라고 본다”고 다소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자, 유 의원은 재차 “기금이 투자한 국내 주식은 160%, 해외는 45%에 불과한데, 해외는 수익률이 좋다. 결국 국내 경제가 안 좋아서 아니냐”고 질타했다.
다시 김 이사장이 “투자전략은 장기 투자자로써 오래전에 결정되고, 단기적으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서 결정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히자, 유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이 경제를 안 좋게 하는 것 아니냐. 말해보라”고 안효준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에게 물었다.
이 같은 질의에 안 본부장은 “(수익률 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하자, 유 의원은 “전문성 문제와 코드인사에 대한 우려가 많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돈이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그만큼 독립성과 전문성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