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지현이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 자리에 도전한다. 배우 김현중의 복귀작으로 주목 받는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통해서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안지현은 극중 젊은 건물주 김선아로 분한다. 아버지가 갑작스레 사고사한 뒤 3층 건물을 유산으로 받았지만, 아버지의 빚도 함께 떠안는 인물이다.
2010년 KBS2 드라마 스페셜 ‘텍사스 안타’로 데뷔한 안지현은 이후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 ‘학교 2013’ ‘비밀’ ‘조선 총잡이’ ‘도깨비’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 종영한 MBC ‘시간’에서 설지현(서현)의 친구 오영희 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안지현이 미니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는 건 ‘시간이 멈추는 그때’가 처음. 안지현은 23일 오후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히 잠을 못 잤다. 성당, 교회, 절도 가보고 할 수 있는 기도는 다 했다”고 그동안의 불안감을 털어놨다.
힘들 때마다 상대 배우인 김현중이 버팀목이 돼줬다는 전언이다. 안지현은 “(주연을 맡는 게) 처음이라서 잘 할 수 있을지 겁이 났다”며 “그런데 현장에 가면 오빠(김현중)가 편하게 대해줬고 버팀목이 돼 줬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오는 24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