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채용비리 의혹 ‘솔솔’

국립대병원 채용비리 의혹 ‘솔솔’

기사승인 2018-10-24 11:22:15


국립대학교병원에서 채용비리 의혹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사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은 2014년 말 변호사를 채용했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려다 말고, 2차 공모를 실시, 1차 합격 인원을 대폭 늘려 1차 공모 때의 94등이 합격했다. 실무와 최종 면접에서 면접 위원 전원의 만점을 받아서 가능했는데, 합격자는 국내 한 전 국립대병원장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았다.

강원대학교병원에서도 유사한 의혹이 있었다. 지난해 5월 방사선사를 채용했는데, 당초 면접대상자 5명은 모두 불합격됐다. 이후 병원 측은 영어 우수자를 채용키로 하면서 면접 대상을 두 배로 늘렸고, 서류와 필기전형 당시 8등이 최종 합격했다. 교육부와 관련 직원들의 징계에도 불구, 병원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입니다.

앞선 사례들은 지난해 말 교육부가 전국의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 비리 특별 점검에서 드러났다. 2013년부터 병원 14곳에서 모두 지적 사항이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 경고 및 주의를 받는 것으로 상황은 종결됐다.

박경미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졌다”며 “성실하게 노력하는 지원자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채용비리에 대한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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