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의 간호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10곳의 국립대병원들으로부터 제출받은 ‘간호인력 정·현원 현황’에 따르면,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병원들(8곳)의 간호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별 현황을 보면 경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이 178명으로 가장 많이 부족했고, 충남대병원 141명, 부산대병원 135명 순이었다. 반면, 전북대와 충북대의 경우 각 6명, 46명으로 간호 인력을 정원보다 많이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및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 등급의 경우 일반 중환자실은 10곳 모두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등급은 천차만별이었다. 2등급 이상을 받은 병원은 6곳(부산대·서울대·전남대·제주대·전북대·충남대 등 6곳이었고, 3등급은 3곳(강원대, 경북대, 충북대)이었다. 경상대병원의 경우 4등급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찬열 의원은 “국립대병원의 간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이는 현장 인력들의 피로도 증가로 인해 환자에게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각 지역의 공공의료의 중축을 담당하는 국립대병원에서 양질의 간호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수도권 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