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부산대병원, 부채 500%에도 ‘명퇴금 잔치’”

박찬대 의원 “부산대병원, 부채 500%에도 ‘명퇴금 잔치’”

기사승인 2018-10-25 10:18:40

부산대병원이 부채에도 불구 타 국립대병원에 비해 많은 명예퇴직금을 지급해 빈축을 샀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사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학병원 명예퇴직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이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은 명퇴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명예퇴직제도는 정년을 앞둔 노동자가 사측으로부터 정년까지의 누적 연봉에서 일정 비율을 곱한 금액을 일시불로 지급받는 제도이다. 

실제로 부산대병원은 지난 2015년 명예 퇴직한 C씨에게 명퇴금으로 2억5961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명퇴한 P씨도 3억6723만원을 받았다. 최근 부산대병원에서 명퇴한 직원 10명의 평균 명퇴금은 2억7364만원. 

박 의원은 20년 이상 근무한 45세 이상의 간호사가 퇴직할 경우 받은 명퇴금은 1억~1억5000만 원 정도라면서 최근 최근통상임금 확대 등으로 일반병원에선 명퇴제도마저 사라지고 있는 추세를 들어 부산대병원의 명퇴금이 과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부산대병원은 늘어나는 부채 문제로 국정감사에서 계속 지적받았다. 부산대병원 부채는 2012년 252%, 2013년 258%, 2016년 499%로 매년 증가하는 실정이다. 2017년 말 부채비율이 무려 500%까지 치솟았다. 올해 상반기 경영개선 등을 통해 부채 비율을 줄였다고 하나 부채비율이 440%에 달했다. 

박찬대 의원은 “현재 부산대병원의 부채가 500%인데도, 민간병원이나, 다른 국립대병원보다도 진료비 감면 등의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며 “왜 다른 국립대병원보다 명퇴금이 많은지 부산대 병원은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 국립대병원들과 형평성을 고려해 국립대병원들의 명퇴금 지급 방식도 균형감 있게 재정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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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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