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하청업체 상대 ‘갑질’ 의혹 도마…김상조 “반드시 다 확인할 것”

롯데건설 하청업체 상대 ‘갑질’ 의혹 도마…김상조 “반드시 다 확인할 것”

기사승인 2018-10-25 13:54:00

롯데건설이 하청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롯데건설이 2차 하청업체(병)를 이용해 1차 하청업체(을)를 상대로 ‘갑질’을 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속였다는 의혹 제기에 “반드시 다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원회 종합국정감세에서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제기한 롯데건설 갑질 의혹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추 의원은 “롯데건설은 2010년 1차 하청업체(을)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공정위에 신고하자 1차 하청업체의 하청업체(병)를 이용했다는 녹취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어 “롯데건설은 병인 2차 하청업체를 회유해 1차 하청업체가 대금을 주지 않았다고 공정위에 신고하도록 하고 소송도 제기하도록 했다”면서 “결국 2차 하청업체는 롯데의 하청업체가 됐지만, 또다시 갑질을 당해 폐업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혜선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롯데 갑질 피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롯데건설을 비롯한 롯데그룹 각 계열사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직접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당시 추 의원은 “갑질 피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롯데의 갑질은 개별 계열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롯데그룹 전반에 만연한 조직문화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됐다”며 “특히 롯데는 불공정행위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이후에도 피해자들을 회유하거나 협박을 반복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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