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올해 3분기 영업익 3157억원…전년比 42.9% 감소

에쓰오일, 올해 3분기 영업익 3157억원…전년比 42.9% 감소

기사승인 2018-10-26 10:40:50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9% 증가한 7조187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2.3% 감소한 2299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원유정제시설 등 주요 설비를 최대 가동하고, 수출 확대 노력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판매물량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도 지난 2분기 대비 19.7%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비정유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매출액 비중은 20%로 집계됐으며,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등 시황 변화에 적극 대응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전체 영업이익 기준 46%를 기여, 지난 2분기 24% 대비 대폭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18조6019억원을 기록했다. 가동 효율 극대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가 상승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9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상반기 주요 공정의 정기보수를 계획한 기간 내 완료하는 등 기회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3분기 정유부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가 진행되고 신규 시설의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견조한 수요에 힘입은 정제마진 상승으로 영업이익 1704억원을 달성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2분기 배럴당 2.7달러에서 3분기 배럴당 3.3달러로 올랐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신규설비의 제한적 공급증가와 하류시설의 수요로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t당 324달러에서 493달러로 가격이 개선됐다. 에쓰오일은 상반기 정기보수 완료 이후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6배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범용제품의 스프레드는 감소했지만, 주력인 그룹3의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선진국 수요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42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4분기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 성장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유사의 제한적인 설비 증가로 양호한 정제마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라자일렌은 역내 신규 시설 가동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류부문인 폴리에스터 제품의 수요 강세로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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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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