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시 18회 끝내기 홈런’ 다저스, 무박 2일 혈투 월드시리즈 첫승

‘먼시 18회 끝내기 홈런’ 다저스, 무박 2일 혈투 월드시리즈 첫승

‘먼시 18회 끝내기 홈런’ 다저스, 무박 2일 혈투 월드시리즈 첫승

기사승인 2018-10-27 17:03:47

맥스 먼시의 끝내기 홈런으로 LA다저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첫 승을 신고, 2승을 먼저 거둔 보스턴 레드삭스에 반격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자정(현지시간)을 넘어 무박 2일로 치러졌다. 7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경기는 월드시리즈 최장 시간 경기로 기록됐다.

LA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18회말 터진 내야수 맥스 먼시의 끝내기 1점 홈런으로 보스턴을 3대2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월드시리즈 첫 승리투수는 18회초 구원 투수로 나선 알렉스 우드에게 돌아갔다.

경기 초반은 LA다저스 신예 투수 워커 뷸러의 호투가 눈부셨다. 그는 100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보스턴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뷸러의 호투가 이어지는 동안 3회 LA다저스 작 피더슨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구원으로 나선 켄리 젠슨이 8회 투아웃을 잡고 보스턴의  재키 브래들리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팀은 9회까지 1대1 동률을 이루며 연장 10회에 들어섰다. 

연장에서는 보스턴이 연장 13회 초 1점을 따내며 경기가 끝나는 듯 싶었지만 LA다저스가 13회 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계속 이어졌다. 

최장 이닝, 최장 시간 이어지는 혈투 속에서 LA 다저스 에이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대타로 투입하는 진귀한 장면까지 나왔다. 타석에 나선 커쇼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극적인 순간은 18회 말 나왔다. 맥스 먼시는 1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네이선 이볼디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리며 7시간 22분간의 혈투를 끝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하루를 넘겨 7시간 22분간 진행됐다. 이는 메이저리르 월드시리즈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최장 이닝과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이다. 기존 연장 기록은 각각 14이닝과 5시간 41분 이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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