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역전패 당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승제)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9-6로 패배했다.
다저스는 이번 경기 패배로 벼랑 끝으로 몰렸으며, 레드삭스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날 4차전은 중반까지 다저스가 4점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7회초 레드삭스의 대타 작전으로 3점짜리 홈런이 터져나오며 경기는 뒤집어 졌다.
다저스의 마운드는 4선발 리치 힐(6⅓이닝 1피안타 1실점)이 맞아 6회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힐은 4-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스콧 알렉산더에게 넘겼다.
그러나 스콧 알렉산더가 브록 홀트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다저스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콧 알렉산더에 이어 1사 1, 2루에서 라이언 매드슨이 등장했다.
라이언 매드슨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1, 2루에서 대타 미치 모어랜드에게 우월 3점포를 얻어맞으며 다저스의 패배를 예고했다.
다저스의 마운드는 4-3으로 앞선 8회 마무리 켄리 얀선으로 다시 변경됐고, 켄리 얀선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홈런포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9회초 플로러, 알렉스 우드, 마에다 등 투수 자원을 모두 투입했으나 대타 라파엘 디버스의 동점타를 허용하고, 연이어 터진 적시타에 침몰했다. 9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투런포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기도 했으나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벼랑으로 몰린 다저스는 29일 5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워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이에 레드삭스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내세워 경기에 나선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