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연금공단의 포스코 떠받치기 ‘자원외교’ 연관됐나

[2018 국감] 연금공단의 포스코 떠받치기 ‘자원외교’ 연관됐나

기사승인 2018-10-29 10:43:12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의 포스코에 대한 집중 투자와 관련해 이명박 정권에서 이뤄진 이른바 자원외교와의 연관성 의혹에 불을 지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신 의원은 “2001~2018년까지 연금공단의 포스코에 대한 이른바 ‘물타기 투자’가 이뤄졌다”며 “연금공단은 2009년 11월과 12월, 2011년 3월, 12월에도 연이어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포스코 집중 투자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코에 대한 직간접적인 투자는 이명박 정권 당시 막대하게 이뤄졌다”면서 “자원외교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다고 추궁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2009년 이후 연금공단의 투자에 대해 보고받은 바 있느냐는 질의에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포스코는 인수합병 방어를 위해 보유하던 우호지분을 모조리 팔아 현금화시켰다”며 “포스코는 스스로 방어가 가능했지만, 이 돈으로 자원외교에 투자하고 그 빠진 돈을 국민연금이 받쳐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특혜다. 자원외교와 관련이 있다. 국민연금-포스코 관계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 운용본부의 개별투자에 관여하지 않다. 그러나 원칙에 맞아야 한다.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와 관련해 “내부 및 외부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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