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미래가 열린다…도시재생 뉴딜사업 닻 올려

경주의 미래가 열린다…도시재생 뉴딜사업 닻 올려

기사승인 2018-10-29 14:29:11

 

경북 경주시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쏘아졌다.

시는 새롭개 개편한 도시재생본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에 버금하는 환경과 경쟁력을 갖춘 도시발전 계획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의 핵심 정책사항으로 추진되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향후 5년간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천년 고도 경주의 부활'이란 비전을 통해 원도심인 경주역 광장과 성동시장 일대가 포함된 황오동 일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각종 문화재 보호로 인한 개발제약을 극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역사·문화·관광도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한 혁신적인 도시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상권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시는 원도심 내 방치된 건물과 빈 점포를 활용해 지역특화 청년창업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 산학협력관·벤처창업센터와 연계해 공모방식으로 청년 창업·기업을 발굴, 도심 상권을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창업정보 교류·공유의 공간인 일명 일명 '황오프런티어밸리'를 조성한다.

또 황리단길 청년창업그룹을 멘토로 식음료분야와 지역에 특화된 금·은 세공 분야, 관광기념품 공방 등 문화예술분야 컨텐츠 관련 창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방치된 골목과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공동체 중심의 소통과 문화가 있는 장터를 조성키로 했다.

경주의 도시화 과정과 기록유산을 전시하는 경주미래전시실,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마실극장 조성도 구상중이다.

◇글로벌 협력을 통한 도시경쟁력 향상

시는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교류,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센터 조성을 추진중이다.

경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민관홍보대사로 활용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으로 자국 지인에게 경주를 알리는 도시마케팅을 확대키로 했다.

중심상권 내 외국인을 위한 거점 네트워크 공간도 조성한다.

다국적 상권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자율방범대 운영을 통해 문화적 갈등 해소에도 노력키로 했다.

황오동 동성로 일대에는 글로벌 문화로(路)가 들어선다.

세계식품점 운영자 협동조합과 함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프리마켓과 청년 푸드트럭 야시장, 국가별 프리마켓 시장 등 글로벌 푸드마켓존도 운영키로 했다.

외국인 상권이 활발한 북정로와도 연계, 매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국가별 이벤트 주간과 축제성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팔우정 해장국거리 인근에 위치한 공원에는 어울림 공연장과 웰컴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픈마켓 주축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발벗고 나섰다.

마케팅팀을 꾸려 오픈마켓을 주축으로 빈 점포와 유휴공간을 활용한 화합장터, 전통시장 특화상품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경주역 인근 전통시장인 성동시장 빈 점포를 공공형 임대상가로 활용하고 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방문고객 휴식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성동시장 주차장 유휴부지에는 상인 간 갈등 해소, 공동체 회복을 위한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착한 배달부 조직을 통해 청년 일자리와 고령 상인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상인대학을 운영, 상인의 역량과 서비스 마인드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특화 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 방식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줄 방침이다.

◇주민 참여를 통한 도시 경쟁력, 안전 인프라 개선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연계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관광객 유입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공공 와이파이, 사물 인터넷, 가상 증강현실 등 스마트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황오사랑이야기길을 비롯한 역사문화탐방 골목길을 조성,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예술인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경제 골목길', 범제예방설계기법을 적용한 걷고 싶은 '안전 골목길', 주차타워 조성 등 안전 인프라 개선에도 주력한다.

특히 주민협의체와 상인회를 중심으로 주민 주도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관광인프라 확충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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