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사업장 결핵을 관리하라”고 말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의 적극적인 결핵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결핵 확진자 20인 이상 결핵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 68개소 중 75%인 51개소는 서울에 위치한 사업장 이라면서 “서울은 결핵의 도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수백 명의 결핵확진자가 나타나는 동안 서울시는 전체예산 중 1.3% 수준의 예산으로만 대응하고 있었다”며 “전담결핵관리인력에 대해 서울시 자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결핵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사진)은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역학조사 등을 시달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 국장은 “서울시의 결핵 현황은 낮고, 감소 추세에 있다. 직장인 결핵이 발생하면 중앙정부와 함께 관리한다. 결핵 예산 등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결핵관리를 잘 하려면 결핵 전담 간호사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선심성 예산 낭비 하지 말라”고 질타했고, 나 국장은 “질본과 더 논의해 잘 하겠다”고 다시 답변했다.
박능후 장관도 “결핵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새로운 계획 수립을 하며 지자체와 함께 결핵 대처를 적극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역시 “지자체와 고용부와 협의하여 사업장 결핵 관리 보강해서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