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류영진 식약처장 “‘오늘습관’ 자진 회수케 할터”

[2018 국감] 류영진 식약처장 “‘오늘습관’ 자진 회수케 할터”

기사승인 2018-10-29 17:35:23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오늘습관 생리대와 관련해 “회사를 설득해서 자진 회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류 처장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한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작년에 독성 생리대 문제 잏 전성분표시제가 강화됐다”면서 “문제는 전성분표시제를 적용해도 업체가 신고하지 않으면 알 수 없지 않느냐”고 묻자, 류 처장은 “그렇다”고 인정하며 제도적 한계를 토로했다.  

류 처장은 향후 대처 방안과 관련해 “제조업체의 신고내용과 실제의 다른 부분을 살펴본 후 문제가 있다는 징후가 발견되면 전체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 의원은 “임시 조치 등 제도 개선 방안을 간구해야한다”며 “식약처가 허위·과장 광고를 유심히 모니터링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습관 생리대의 경우, 5개월 이상 판매를 했지만 식약처는 인식을 못하지 않았느냐.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허위 과장광고는 수사나 고발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남 의원은 “환경부에서 생리대 예비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생리통과 가려움증 등의 이상 증상이 보고됐다”며 “예비조사이긴 하지만 일회용 생리대와 여성 건강과 관련한 의미 있는 조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류 처장은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가 필요하면 (환경부) 함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식약처의 GM감자 안전성 승인과 관련해 “미국 업체가 개발한 GM감자에 대해 안전성 심사를 거쳐 안전하다고 결론 내린 것이냐”는 남 의원의 질의에 류 처장은 “아직 안전성을 결론내린 것은 아니고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관련해 남 의원은 “최근 GM감자를 개발한 박사가 저서를 통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며 “식약처의 안전성 검토는 해당 업체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지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류 처장은 “최근 보도나 내용을 보고 개발사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뒀으며, 안정성 검토는 외국 많은 나라에서도 승인을 받은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GM감자의 개발자는 해당 감자가 세포손상이나 독소를 축적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지적하자, 류 처장은 “일부 한 명의 주장이지만, 안전성 부분을 좀 더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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