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마 회장이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비차이 회장은 지난 27일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람한 비차이 회장은 전용 헬기를 타고 런던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헬기에서 곧 연기가 피어올랐으며 빙빙 돌던 헬기는 경기장을 벗어나자마자 땅으로 떨어졌다.
레스터시티는 29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비차이 회장이 토요일 추락한 헬기에 탑승했고 유명을 달리했다. 비차이 회장과 함께 헬리콥터에 탑승한 5명 중 생존자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레스터 시티를 이끈 위대한 인물이 아쉽게 유명을 달리했다. 그의 죽음에 애도를 보내며 그의 유산인 구단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레스터 시티는 애도를 표하는 팬들을 위해 홈구장 킹파워 스타디움을 30일 오전 8시(현지시각)부터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 추모 공간도 마련한다.
유명을 달리한 비차이 회장은 태국 최대 면세점 재벌이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의 자산은 49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 달한다. 태국 내 재산 규모 순위 5번째에 해당하는 부자다. 그는 2010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후 지난 2016년 팀을 1부리그에서 우승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