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마지막 날엔 이 노래를…이용 ‘잊혀진 계절’ 인기

시월 마지막 날엔 이 노래를…이용 ‘잊혀진 계절’ 인기

기사승인 2018-10-31 10:36:44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 시월의 마지막 밤을’

해마다 10월 31일이 되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다.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다. 1982년 발표된 뒤 벌써 36년 째 반복되는 일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31일 오전 SBS 러브FM ‘이숙영의 러브FM’,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 MBC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등 주요 방송사의 아침 방송에서 ‘잊혀진 계절’을 일제히 선곡했다. 

음원 사이트에서도 인기다. ‘잊혀진 계절’은 3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잊혀진 계절’은 1980년대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사가 박건호, 작곡가 이범희 콤비가 만든 곡이다. 가수 조영남에게 곡을 주려고 했지만, 그가 거절하는 바람에 이용에게 돌아갔다. 노래는 1982년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나온 가요로 꼽힌다. 이용은 이 노래 덕분에 1982년 MBC 가수왕을 차지했다.

박건호는 9월 마지막 밤 연인과 헤어진 경험을 토대로 ‘잊혀진 계절’의 가사를 썼다. 노래 제목과 가사도 처음에는 ‘9월의 마지막 밤’이었지만, 발매 시기가 늦어지면서 지금처럼 바뀌었다.

이용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래가 36년을 갔다는 말은 사람으로 따지면 청년에서 장년으로 간 상황”이라며 “이 노래(‘잊혀진 계절’)가 세대를 통합하는 의미가 됐으면 한다. 그런 곡이 될 수 있어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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