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 서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폭행 논란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31일 “양 회장 폭행 혐의를 앞서 진행해오던 음란물 유통 방치 혐의와 병행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위디스크가 불법촬영물을 포함,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를 포착해 지난 9월부터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양 회장 폭행 논란이 불거지며 기존 ‘웹하드 수사TF팀’에 광역 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전날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 A씨를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양 회장이 직원에게 욕설하고 뺨을 세게 때리거나 무릎을 꿇리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또 이날은 양 회장이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위디스크 직원 워크숍에서 일본도와 석궁으로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했다는 증언과 영상이 공개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