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징역 5년 구형과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중형선고는 불가피하다”고 논평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상근부대변인은 31일 검찰의 징역 5년 구형과 관련해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에게 지시해 공직자와 민간인을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한 혐의(직권남용) 등에 대한 것”이라며 “자신을 감찰 중이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사찰하도록 지시했다는 점은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우병우 전 수석은 ‘국정원의 자료를 보고받는 것은 관행이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자료를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불법 사찰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것을 문제 삼고 있다는 것은 모르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현 대변인은 “민정수석이라는 막중한 지위를 이용하여 국정원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인사를 사찰하도록 했다는 것은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비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