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3분기 영업 손실 1273억원…‘적자전환’

삼성중공업, 올해 3분기 영업 손실 1273억원…‘적자전환’

기사승인 2018-10-31 16:38:47

삼성중공업이 올해 3분기 123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 감소한 1조313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분기 하계휴가 및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 2분기 1조 3466억원에 비해 2.4%(328억원)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는 조업일수 회복 및 일반 상선 건조 물량이 늘어나 매출액이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적자 1005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실적 전망 공시에서 밝힌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 손실 요인에 더해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1770억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900억원),  등 불가피한 손익차질 요인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당초 철광석, 연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됨에 따라 후판가격은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돼 분기 손익 차질이 확대 됐다”며 “현재 약 2년치 조업물량을 채워가고 있다. 내년에도 시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강재가 인상 원가 증가분을 선가에 반영하는 등 안정적인 마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약 1조원, 부채비율은 102%로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 약 3조1000억원, 부채비율 138%에 비해 각각 2조1000억원, 36% 감소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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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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