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실적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한 289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 감소한 3조24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1757억원 영업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흑자 전환의 배경은 해양플랜트의 체인지오더(C/O)체결에 따른 결과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늘어난 338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반면 조선 부문의 경우 선박 수주의 증가 등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각종 일회성 비용의 발생, 원자재가 상승,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인해 30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이번 분기 손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선가가 오르고 있고,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시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부문은 올해 10월 말까지 135척, 111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려 연간 목표의 84%를 달성한 상태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