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 “양진호 회장 동물학대로 고발…죄질 나쁘다”

동물권단체 케어 “양진호 회장 동물학대로 고발…죄질 나쁘다”

기사승인 2018-10-31 17:37:32

동물권단체 케어가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동물 학대로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어는 31일 페이스북에 “넌 칼 들고, 넌 닭 날려.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 살해 지시하는 사이코패스 회장 양진호. 케어는 양진호 회장을 동물학대로 고발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케어는 양 회장 만행을 폭로한 매체 ‘셜록’와 ‘뉴스타파’의 보도 영상을 첨부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단순히 먹기 위해 죽이는 것이라 누가 보아도 잔인성과 오락성이 높은 행위”라며 “살아있는 생명을 유희의 목적으로 도구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건은 정서 장애를 지닌 한 인간의 가학적 행위가 사회에 미치는 폭력과 연결성을 보여준다”며 “폭력을 하급자에게 사주했다는 점에서 그 죄질이 나쁘다”고 덧붙였다.

동물보호법 8조는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 유흥, 오락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도 동물보호법 위반이다. 이를 어길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뉴스타파와 셜록은 이날 오전 8시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위디스크 연수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연수원에서는 양 회장과 직원들이 참여한 워크숍이 열리는 중이었다.

영상 속에서는 양 회장이 일본도와 석궁으로 살아있는 닭을 잡는 모습이 담겼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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