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과거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 때 그일 터뜨릴걸 그랬다”고 밝혔다.
한씨는 1일 자신의 SNS에 “너는 나올 생각 하지마라”며 “네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너한테 돈 받았다고 말하고 다닌다며”라고 적었다. “그래도 조용히 살고 있는 것 같기에 입 다물고 그냥 넘어갔는데, 철판 깔고 SNS 업로드하시는 거 보고 할 말은 하려고”라고도 썼다.
전날 탑이 1년 6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한 것을 비난하는 글로 해석된다. 탑은 이날 별다른 멘트 없이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미국 화가 마크 그로찬의 사진과 작품을 올렸다.
한씨는 또 “너도 알지? 내가 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는지 (중략) 기자들이 제발 그 일 터뜨리자고 하는 거 너희 무서워서 그냥 다 거절했는데, 그 때 그냥 터뜨릴걸 그랬어. 뭔지 너도 알고 믿어.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라며 2016년 8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탑과 한씨는 2016년 10월 탑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탑은 집행유예 2년에 징역 10개월, 한씨는 집행유예 4년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탑은 의무경찰로 복무하다가 이 사건으로 직위 해제 당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