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 정재용과 결혼한다고 밝힌 그룹 아이시어 출신 선아가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
논란은 선아와 정재용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지난 1일 시작됐다. 아이시어의 소속사 담엔터테인먼트 측은 선아와 전속계약이 3년 이상 남아있으며 선아가 소속사 대표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1300만원을 빌려가 갚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재용 측은 담엔터테인먼트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정재용의 이름을 걸어서 기사화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맞섰다.
담엔터테인먼트 측은 “선아의 결혼과 임신은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선아는 (채무가 있는데도) 돈을 빌려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빌려간 돈만 갚으면 문제가 없는데, 선아는 자신이 회사에서 그간 노력하고 희생한 걸로 돈을 갚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담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고문변호사와 상담 중인 상태로, 필요하다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재용의 소속사 잼레코드 측은 담엔터테인먼트가 정재용의 이름을 거론하며 선아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선아의 채무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연락을 취하거나 법적인 절차를 밟으면 될 일”이라며 “당사는 본인의 어떤 금전적인 이득이나 무형의 이윤을 취하기 위한 파렴치한 짓을 그만둬 주기를 바란다. 더 이상 정재용의 이름이 거론되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정재용과 선아는 2016년 처음 만나 다음달 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선아는 현재 임신 9주 차로 내년 6월쯤 출산할 예정이다. 경사를 앞두고 불거진 논란을 이들 예비부부가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