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최강’ 한국 “반칙 쓰지 않는 한 지지 않아”

‘오버워치 최강’ 한국 “반칙 쓰지 않는 한 지지 않아”

‘오버워치 최강’ 한국 “반칙 쓰지 않는 한 지지 않아”

기사승인 2018-11-04 13:52:23

한국이 3년 연속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8강전 호주, 4강전 영국에 이어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여전히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팀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했다.

딜러 포지션에서 활약한 ‘카르페’ 이재혁은 “개인적으로도 큰 선물이고 한국의 3연속 우승을 지켜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이 최고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오버워치 리그에 이어 이번 월드컵 MVP까지 차지한 ‘쪼낙’ 방성현은 “기분이 매우 좋고 (MVP) 2개를 받으니 살짝 욕심 생겨 내년은 정규시즌까지 노려보려 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리그와 월드컵 우승을 모두 달성한 ‘퓨리’ 김준호는 “큰 대회에서 둘 다 우승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오버워치 리그 결승 스테이지가 크고 많은 분들 와줘서 기분 좋았지만 월드컵은 나라 대표로 와서 특별하다”고 밝혔다.

우승까지 올라온 과정에 대해 ‘플레타’ 김병선은 “연습시간이 짧았지만 (팀원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 전략도 잘 짜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한국 팀은 앞서 2회 우승한 한국 팀과의 전력 비교 질문에 “100% 우리가 이길 것 같다”며 재차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의 3년 연속 우승 비결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카르페는 “한국에는 PC방이 많다”고 웃으며 답했고 ‘페이트’ 구판승은 “한국은 문화 자체가 경쟁을 심하게 하는 문화가 있어 하나의 목표가 생기면 달려드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도 덧붙였다.

만약 한국 팀이 자신들을 상대한다면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공략 방법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쪼낙은 “반칙을 쓰지 않고는 (우리를) 못 이길 것 같다”고 답했다. 

가장 어려웠던 상대로는 4강전에서 만난 영국이 꼽혔다. “경기 전에는 미국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하면서는 영국이 가장 까다로웠다”는 설명이다.

결승전 상대 중국에 대해 페이트는 “몇몇 선수는 충분히 (내년 리그에) 들어올 것 같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나모’ 정태성은 중국의 가장 우수한 선수로 주력 딜러 ‘샤이’를 꼽았다.

딜러를 포기하고 3탱커 3힐러 조합 전략을 활용한 데 대한 질문에 카르페는 “6명이 하나가 돼야 해 어려웠지만 잘 해냈다”고 답하고 플레타는 “새로운 캐릭터를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4강전에서 만난 영국의 팀워크에 두 세트를 비기며 고전했지만 딜러들의 활발한 공격과 힐러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으며 결승전에서는 중국에게 4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애너하임ㅣ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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