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 계약 성공

대우조선해양,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 계약 성공

기사승인 2018-11-05 14:41:22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탱커즈(Hunter Tankers SA)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의 계약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73억 달러(미화)다.

1척에 대해서는 확정 분이며, 나머지 2척은 올해 안에 발주를 확정할 수 있는 옵션으로 포함돼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헌터탱커즈는 지난 2월 대우조선해양에 첫 VLCC 발주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대우조선해양에 10척의 VLCC를 발주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해운업에 진출했지만 지속적인 선대확장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발주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번에 수주한 VLCC는 길이가 336m, 너비가 60m 규모다.

올해 수주에 성공한 VLCC들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이 적용돼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토대로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올해 VLCC 분야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압도적인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해양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VLCC 41척 중 대우조선해양이 18척으로 가장 많으며, 이는 전 세계 발주량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 기준으로 2016년 6월 1척당 VLCC 가격이 9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27개월 만인 지난 8월 9000만 달러를 회복했다.

이번 계약은 1척당 가격이 9000만 달러는 넘는 첫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을 신뢰하며 발주해준 헌터그룹에 감사드린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아네 프레들리 헌터그룹 대주주는 “세계 최고의 VLCC 건조사인 대우조선해양과 굳건한 신뢰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2척, VLCC 18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1척 등 총 38척의 48.6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최근 4년 동안 가장 많은 금액이며, 올해 목표인 73억 달러의 67% 수준이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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