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우리나라의 자살예방 예산은 일본의 1/8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최 의원은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3092명으로, 하루 평균 3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자살율은 OECD 평균의 약 2.5배 수준이며, 14년 동안 OECD 국가 중 1위다.
반면, 일본의 경우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였지만, 현재는 관리 가능한 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일본의 지난해 자살예방 예산은 7510억 원이었다. 99억 원에 불과한 우리나라에 비해 약 80배가 높다. 관련해 일본의 1인당 GDP는 우리나라의 약 1.2배 수준이지만, 인구1인당 자살예방 예산은 약 18배 정도가 차이난다.
국회 자살예방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인 최도자 의원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으로 자살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에 이은 5위에 해당한다”며, “하지만 자살예방예산은 보건의료분야 예산의 0.161%에 불과하며 이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