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화재’ 지사장 등 4명 입건

‘고양 저유소 화재’ 지사장 등 4명 입건

기사승인 2018-11-06 14:15:30

대한송유관공사의 ‘고양 저유소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관계자 5명을 입건하기로 했다.

6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지사장,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외국인 근로자 등을 처벌 대상에 포함했다.

이들은 송유관 관리 감독과 안전 관리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전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D씨는 2014년 저유 탱크 점검 시 안전점검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저유소 인근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일으킨 스리랑카인 E씨도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화재는 E씨가 날린 풍등이 지난달 7일 오전 10시56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휘발유 탱크에 불이 옮겨붙으며 발생했다. 경찰은 다음 주 E씨를 추가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총 피해 금액 휘발유 46억원, 탱크 2기 총 69억원, 기타 보수비용 2억원 등을 합쳐 총 117억원으로 집계된 이번 화재 사건은 이들이 처벌을 받는 것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편 경찰은 화재 당시 저유소 내에서 근무하고 있던 4명의 근무자는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들 중 CCTV 관측자는 1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이날 해당 근무자는 다른 유류 관리 업무를 하고 있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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