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옥수동 밀회’를 주장한 배우 김부선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건을 수사해온 경기 분당경찰서는 김부선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전 의원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재명가짜뉴스대책단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이 지사와 김부선이 밀회를 즐겼다는 김 전 의원과 김부선의 주장이 허위라며 형사책임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지난 6월 냈다.
김 전 의원은 앞선 지방선거 당시 “비가 오는 날 봉하를 갔는데 성남을 지나가니까… 그런데 (이 지사의) 전화가 왔더라고. 옥수동으로 가라고”라는 김부선의 녹취 기사를 인용하면서 이 지사와 김부선이 ‘옥수동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은 의혹이 제기된 날짜에 김부선은 제주도 우도에 있던 반면, 이 지사는 봉하에 조문을 갔다가 이튿날부터는 분당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상주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옥수동 밀회’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경찰은 이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